실리콘과 핸디코트는 건축마감재의 감초격이다. 약방의 감초처럼 건축물을 마감할때는 빠지지않고 이용되기 때문이다. 또 누구나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리콘은 접착제 또는 틈새막이 마감정리 자재로 이용된다. 수성 실리콘과 초산 실리콘으로 나눠진다. 수성실리콘은 방과 벽에 금이 간 곳이나 목재의 갈라진 곳에 발라주면 효과가 좋다. 초산실리콘은 창틀의 틈새나 새시 이음새를 막는데 주로 쓰인다. 방수효과도 있기 때문에 물이 닿은 곳에 초산 실리콘을 쏘기도 한다. 현관 벽면 위나 타일 위에 거울을 붙일 때도 초산 실리콘이 사용된다. 웬만한 철물점에선 대개 실리콘을 갖춰 놓고 있다. 실리콘을 쏜다고 표현하는 것은 실리콘 용기를 방아쇠가 달린 총모양의 기구에 부착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핸디코트(handy coat)는 글자그대로 손쉽게 덧칠한다는 의미다. 젖은 횟가루로 이해하면 된다. 젖은 횟가루에 안료를 섞어 다양한 색상을 연출할 수 있다. 모래알갱이 지푸라기 화분석 등을 첨가하면 질감을 낼 수도 있다. 핸디코트는 분유통 크기만한 용량과 한말짜리 용량으로 판매된다. 작은통의 핸디코트는 갈라진 벽 및 바닥을 메우거나 도배나 페인트칠 하기전에 면을 고를 때 사용하기에 적합한 양이다. 한말짜리 핸디코트는 벽체마감에 알맞은 양이다. 비전문가가 안료를 혼합해서 원하는 색상을 내기에는 쉽지 않다. 차라리 컬러로 된 잡지 등에서 보아둔 색상을 오려서 페인트가게에 보여주고 색소혼합을 부탁하는게 좋다. 이때는 필요한 핸디코트의 양은 결정해둬야 한다. 바닥면적 한평에 한말정도의 핸디코트가 들어간다. 핸디코트는 마른 후 원하는 색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때문에 바르기 전에 미리 종이에 핸디코트를 약간 묻혀서 드라이기 등으로 말려 색상을 확인해 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