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되는 학생신체검사가 대상자나 검진자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한 채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어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양대병원 환경산업의학연구소가 10월 중순 전국 144개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3천24명과 양호교사 80명, 학교의사 72명을 상대로 실시한학생신체검사제도 개선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생과 학부모 전체 응답자 중 만족한다고 대답한 학생, 학부모는 절만에 훨씬 못미치는 34.9%에 불과했다. 양호교사도 현행 신체검사에 대해 62.5%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학교의사의경우도 신체검사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거나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한사람이 52.9%에 달한 반면 만족한다는 대답은 33.4%에 그쳤다. 1인당 체질검사 소요시간도 학생과 학부모, 양호교사, 학교의사 모두 응답자의70% 안팎이 '3분이하' 라고 답해 충분한 신체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의 신체검사에 참여하는 학교 외부의 일반의나 전문의들인 학교의사가 있는 사실조차 모른다고 답한 학생과 학부모도 절반(55.6%)을 넘었다. 그러나 응답자 대부분이 신체검사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며그 이유로는 질병조기발견, 질병에 대한 학교의 관심유도, 진료기회.불안감해소 등을 들었다. 효과적인 체질개선을 위한 개선안으로 학생건강증진 정책에 우선해야할 프로그램으로는 학생과 학부모 응답자들은 금연 약물, 성교육(46.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비만,성인병(18.4%), 우울,불안증,건강상담(17.3%), 응급진료(10%) 순으로 선택했다. 양호교사들도 학생건강 프로그램으로 금연.약물.성교육(48.8%), 비만.성인병(31.3%) 응급진료(10%), 우울.불안.가족상담(10%) 순으로 답했다. 반면 학교의사는 비만.성인병(34.7%)에 대한 교육을 가장 중요시 했으며 금연.약물.성교육(29.2%), 우울.불안.가족상담(9.7%), 응급진료(8.3)순으로 중요하다고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들이 신체검사시 발견되는 주된 질환으로는 피부알레르기(47.5%)가 가장많았으며 다음으로 호흡기질환(33.8%), 순환기계(6.9%) 요로감염(2.8%)순으로 조사됐다. 연구소 소장 김윤신교수는 "실태조사 결과 초.중.고등학교의 신체검사가 너무나형식적으로 이뤄져 검사결과에 대한 신뢰성이나 검진관리체계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체검사는 청소년건강관리의 1차 작업으로 국민건강증진에 매우중요한 만큼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학연구소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오는 29일 한양대병원에서 열리는 '학생신체검사개선방안에 관한 공청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ynayu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