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시장 국내 1위 상품인인 "딤채"의 비밀은 탤런트 이미연? 국내 김치냉장고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만도공조는 2년째 탤런트 이미연씨를 TV광고에 출연시키고 있다. 만도에 따르면 "딤채"의 판매량은 99년 30만대에서 작년 50만대로 67% 늘었는데 작년부터 전파를 탄 CF광고가 큰 힘이 됐다. 만도는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한 새 광고에도 이미연씨를 기용했다. 이씨에 대한 만도의 믿음은 그의 이씨의 이혼파동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깨지않고 신제품에도 계속 기용한데서 잘 알 수 있다. 지난달부터 방영되고 있는 이 CF는 이씨가 출연중인 드라마 명성황후의 시청률 상승과 맞물려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판단하고 있다. 만도는 "딤채의 고급이미지와 이미연의 카리스마를 한데 묶어 명품 이미지를 창출하자는 게 이번 CF의 컨셉"이라고 소개했다. 만도는 이혼파동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해지하지 않은데 대해 이씨가 명성황후로 보은을 했다고 나름대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주부층을 대상으로 광고회상률을 조사한 결과 50% 이상이 딤채와 광고모델 이미연을 함께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미연과 딤채의 이미지가 잘 조화됐다는 것. 만도는 "이씨측이 빅모델의 고자세를 버리고 빡빡한 명성황후 촬영스케줄을 조정해가며 CF촬영에 열의있게 임했고 하반기 딤채 마케팅 프로모션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거 전했다. 회사측은 딤채의 시장점유율이 55%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65만대정도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