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제품력과 마케팅능력을 바탕으로 의료인들에게 맞춤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금년에 50%가량 신장했고 앞으로도 매년 30%이상의 매출증가가 기대됩니다" 세계적인 금속수술재료.재활용품.외상치료재 공급업체인 스미스앤드네퓨코리아의 이인규 사장은 "작은 조직이지만 유연한 사고방식과 신속한 문제대처능력으로 의료계의 신뢰를 얻으면서 매출이 호조를 띠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금년 매출 예상액은 1백20억원. 이 회사는 존슨앤드존슨,스트라이커 등 다른 다국적 의료용품 회사보다 한참 늦은 지난 97년말에 국내에 진출했지만 고객과 밀착하는 창조적인 마케팅으로 단기간에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인규 사장은 "단순히 수술재료를 파는 것은 의미가 없고 의사들의 니드를 파악해 최적의 수술재료와 방법을 일러주는게 우리회사 마케팅의 핵심"이라며 "이런 성공의 밑바탕은 뭐니뭐니해도 없는게 없이 다 갖추고 있는 다양한 제품군과 이를 뒷받침하는 심층적인 의학정보를 제공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매출은 크게 정형외과 수술재료 35% 내시경 및 미세수술기구 30% 부목 붕대 등 노인 및 중환자재활용품 7% 흉터치료제 등 외상치료재 28%의 비중으로 구성된다. 세계적으로는 정형외과 수술재료분야에서 4위,나머지 분야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작년에 시판된 흉터치료제 "시카케어"의 소비자 반응이 좋아 금년에 25억원어치가 팔릴 전망이다. 시카케어는 실리콘 젤 형태로 2년 미만의 흉터일 경우 2~4개월 동안 붙이면 보기 좋게 가라앉는다. 흉터에 수분을 공급해주고 가볍게 흉터에 밀착함으로써 흉터가 풀어지게 하는게 치료원리다. 이사장은 "약국에서 흉터하면 떠오르는 "가장 효과가 확실하고 경제적인" 치료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뼈가 여러조각으로 부러졌을때 이를 수습해 고정시키는 특수 나사못과 금속판,인공고관절(엉덩이관절)과 인공무릎관절,내시경 수술기구 등이 주력제품이다. 이인규 사장은 "조직공학에 바탕을 둔 첨단제품을 잇달아 준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조직의 역동성도 높아 수년내로 국내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