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광주매일이 26일 오전 관할 세무서에 법인 사업자등록증을 반납하고 자진 폐업했다. 광주매일 측은 "기업과 언론을 병행하기 힘들고 그동안 누적적자가 심화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데다 노조원들과의 갈등으로 신문사 경영이 어려워 폐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주매일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0년 동안 누적된 적자의 원인은 부실경영과 경영진의 무사안일이 빚은 결과"라며 "앞으로 언론개혁을 바라는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폐업 철회를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987년 언론자유화 이후 창간된 지방 신문사 가운데 모기업이 건재해 있는데도 노사간 갈등과 적자누적 등을 이유로 자진 폐업한 것은 광주매일이 처음이다. 1991년 11월 1일 창간한 광주매일은 노조가 지난달 26일부터 임금 3.6%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자 회사측은 지령 3033호를 마지막으로 신문발행을 중단했으며 6일 직장폐쇄 조치를 내렸다. 광주매일은 노조원 55명을 포함해 임직원이 130여명이며 회사측은 퇴직금을 11월 1일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