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市場 대폭발...카드사용후 적립 점수따라 값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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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포인트)서비스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고객이 쓰는만큼 점수를 쌓아놓았다가 공짜 선물을 주거나 값을 깎아주는 서비스가 전 업종으로 확산되면서 이를 이용한 비즈니스도 생겨나고 있다.
서비스 산업 전체에 마일리지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항공 신용카드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판촉수단으로 마일리지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대우를 해줘 보다 많은 단골고객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국내 최초의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인 OK캐쉬백 서비스 가맹점은 무려 5만개를 넘고 있다.
생긴지 2년여만에 실질 회원수도 1천4백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3백78만명이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놓았다.
적립된 포인트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1천억원.이 점수를 활용,물건을 사는 사람만도 하루평균 5천2백명에 달한다.
마일리지 서비스가 이처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자기가 쓴 만큼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온다는 데 있다.
OK캐쉬백 가맹점에서는 구매금액의 최고 10%까지 적립해 5천점이 넘으면 현금 대신 쓸 수 있다.
5만점 이상이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포인트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신용카드 업계의 경우 고객들이 쌓아놓은 점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회원수가 가장 많은 비씨카드에는 9백59억원 상당의 포인트가 쌓여 있다.
마일리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포인트 교환 서비스를 전문으로 해주는 온라인 업체들도 생겨났다.
포인트 파크(www.pointpark.com)는 국민카드 현대정유 아시아나항공 마그넷(할인점) 등을 회원사로 유치,소비자가 각 업체별로 쌓은 포인트를 한 곳으로 몰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주도 여행을 원하는 사람은 마그넷에서 적립한 점수를 아시아나항공으로 옮길 수 있다.
조이링크(www.joylink.co.kr)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광고를 봐주는 대가로 점수를 누적했다가 핸드폰 요금을 깎아주는 보상 포인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