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대규모 기업집단(현행 30대그룹)에 적용하고 있는 출자총액 제한제도를 앞으로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 '박찬숙입니다'에 출연,"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와 출자총액 제한제도는 기업의 책임성과 투명성이 높아지면 폐지해야겠지만 아직 우리 기업의 성과는 미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재벌정책의 기조는 유지하되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출자총액 제한제도의 경우 과도기인 3년간 어떻게 운영할 지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이와 함께 계열사간 상호 출자와 상호 빚보증이 금지되는 대상 기업을 현행 30대 그룹 이외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