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바이오업체, 사업다각화.고급인력 확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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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으로 대기업을 비롯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앞다퉈 인력 감축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바이오 업체들이 사업다각화와 함께 고급인력 확충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코바이오텍(대표 류대환)은 생화학 테러전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미생물 배양기인 바이오리액터의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기계 설계 및 제작분야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또 고지혈증 치료제인 프로바스타틴의 원료물질인 'KBT129'의 본격 양산체제 돌입을 위해 공장 착공과 더불어 미생물 연구 및 화공 분야 전문인력을 비롯 재무 무역 회계 총무 인사담당 등 모두 20여명을 조만간 선발할 계획이다.
천연물 추출 및 신약 개발업체인 유니젠(대표 이병훈)은 천연물 추출·정제 생산공정 분야 인력을 모집중에 있고 내년 병천연구소 개설 때까지 꾸준히 고급 연구인력을 채용해 나가기로 했다.
초고속 신약발굴 전문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의 경우 유기합성 분야의 의약화학 전문 연구인력을 연말까지 3명(박사 2명 포함) 채용키로 확정했고 내년초까지 10여명을 더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단백질 정제,분자생물학,구조생물학 분야에서도 전문 인력을 유치해 우수인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지바이오시스템과 바이오매드랩 등도 바이오 관련 연구원과 마케팅 영업인력 충원을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LG화학의 지주회사인 LGCI(대표 성재갑)는 지난달말 LGCI생명공학연구소에서 근무할 석사급 연구원을 채용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연구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는 유전자 발현조절과 신호전달,식물생명공학 등 식물분자 생물학 관련 연구분야 연구원 4명을 다음달 말까지 뽑을 예정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