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디지털TV시대] 벽걸이TV 시장 선점경쟁 후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PDP(벽걸이)TV는 디지털TV중 최고급 제품군에 속한다.
국내에 출시된 제품은 40인치부터 63인치까지있다.
PDP TV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향후 몇년간 성장 여력이 가장 크고 고부가가치 상품이어서 참여 업체가 가장 많다.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후지쓰 파나소닉 필립스 마란쯔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중 디지털 튜너와 디코더를 내장한 일체형을 파는 곳은 한국후지쓰와 마란쯔코리아 뿐이다.
두 업체는 16대9 배율의 HD급 일체형 제품을 42인치와 50인치 두 모델씩 출시했다.
값은 42인치가 각각 1천90만원,1천2백만원이다.
일본 후지쓰는 히다치와 함께 합작법인 "FHP"를 세워 PDP판넬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로 현재 세계 모듈 시장점유율 1위다.
마란쯔는 미국의 고급 음향기기 전문회사다.
분리형제품은 40 42 50 60 63인치 네종류가 있다.
삼성전자는 50인치와 63인치는 주문 판매하는데 11월 이후가 돼야 상품을 받을 수 있다.
PDP TV는 자체가 고급제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대부분 HD급 16대9배율로 나오지만 국내 가전업체들은 42인치는 SD급,50인치나 60인치 이상은 HD급으로 차별화해 내놨다.
LG전자의 40인치 제품은 유일하게 4대3배율이다.
LG전자는 이 모델을 지난 9월 시장 선점을 위해 셋탑박스 등 주변기기를 합쳐 6백90만원에 출시,PDP TV를 시장에 알리는 데 한몫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현재 PDP TV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다.
가격은 6백90만원(LG전자.40인치)부터 2천3백만원(마란쯔.50인치)까지다.
마란쯔 제품이 가장 고가인 이유중 하나는 NEC나 후지쓰에 OEM으로 생산을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품은 모두 HD급이므로 국산보다 대체로 비싸다.
수입업체들은 기술우위도 이유로 든다.
파나소닉은 콘트라스트(명암대비)가 3천대1로 경쟁사제품보다 5배 선명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3천대 정도의 PDP TV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시장형성은 내년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마켓리더인 LG전자 삼성전자가 내년중에 판매가를 인치당 1백달러정도(42인치가 4백만원 수준)로 떨어뜨린다는 계획인데다 JVC 샤프 소니도 내년 초부터 PDP TV를 출시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내년이면 본격적인 시장 형성 단계에 돌입할 전망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