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훈 대표는 25년동안 가구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가구전문가다. 디자인을 하고 도장을 하는 등 식탁을 만드는데 조 대표의 손이 안가는 곳이 없을 정도다. 가구마다 조 대표의 혼이 스며 있다. 조 대표는 "본톤식탁이 국내 최고의 식탁브랜드로 성장한 것은 독자적인 디자인을 꾸준히 개발해 온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IMF 외환위기 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거래하다 부도를 맞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때부터 자체브랜드를 개발한 것이 오늘날의 본톤식탁을 탄생시키는 기회를 만들어 줬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국내 가구인들이 이탈리아나 독일의 세계적인 가구쇼를 다녀오고 있으나 가구산업발전을 위한 노력은 게을리하고 모방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수시장이 없는 대만도 국제적인 가구쇼를 여는데 국내는 왜 내세울 만한 국제규모의 가구쇼 하나 없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도 가구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줘야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