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본격적인 매물대와 한판 씨름에 들어갔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532.12를 기록,530선을 넘어섰으나 두터운 매물벽에 막혀 520선(528.70)으로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보이며 매물벽 돌파에 나섰으나 프로그램 매물을 앞세운 기관들의 매도공세 앞에 530선을 넘지 못했다. 지난 4월19일부터 지난 19일까지 6개월 동안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5백62억9천8백22만8천주 중 34.9%인 1백96억4천8백8만1천주가 종합주가지수 540~580선에서 거래됐을 정도로 540선 이상에는 두터운 매물벽이 쌓여 있다. 김기환 삼성투신 상무는 "증시 분위기는 한층 호전됐으나 경기 침체를 감안하면 540선 위에 쌓여 있는 매물벽을 뚫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당분간 500~540선의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