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3분기 수익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월가가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중반 탄저병 확산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한때 휘청거렸으나 주후반인 금요일(19일) 주가는 다시 상승 커브를 그렸다. 이번주도 탄저병감염자 확산등 추가 테러여부가 증시에 부담을 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기업수익발표가 주가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SBC커뮤니케이션 3M(월),AT&T 컴팩 루슨트테크놀로지(화),듀폰(수),AIG JDS유니페이스 월드컴(목)등의 수익발표가 주목된다. 지난주 다우존스는 1.5% 떨어진 9,204.11을 기록했다. 이는 테러이전인 9월10일보다 아직 4.2% 낮은 수준이지만 9월21일 저점보다는 무려 12% 올랐다. 한주동안 1.9% 하락,1,671.31을 나타낸 나스닥도 9월21일보다는 17% 올라있는 수준(테러이전보다는 1.4% 하락)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ISI그룹의 투자전략가인 제이슨 트렌너트는 "금융 재정 양면으로 정부차원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는데다 에너지 가격도 낮아 늦어도 내년초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며 "때문에 주가는 올 하반기에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또 "머니마켓펀드 수익률이 조만간 2% 밑으로 내려가면 이 펀드에 몰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관심을 끌었던 종목은 AOL타임워너.메릴린치의 전략가인 헨리 브로젯이 AOL부문의 성장둔화를 이유로 평가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자 주가는 6% 떨어진 주당 31.17달러가 됐다. 인터넷경매업체인 e베이의 경우 목요일 장이 끝난뒤 3분기 수익이 무려 24% 증가했고 4분기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발표했으나 월가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분석으로 금요일 하루에만 12%나 급락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