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리퀸(Daily Queen)은 60년 역사를 갖고 있는 미국의 세계적 아이스크림 체인이다. 경쟁사인 베스킨라빈스 보다 미국 시장에선 앞서고 있는 브랜드다. 현재 세계 곳곳에 6천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시장에는 지난 96년 진출한 후 인천공항 두타 등 대형 시설과 할인점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늘려 10월 현재 40개에 이르고 있다. 데어리퀸은 과일 쿠키 초콜릿 등을 아이스크림과 섞어 즉석에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신선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 본사에서 완제품을 납품받아 판매하는 아이스크림과 맛에서 차이가 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 8월 할인점 홈플러스의 오픈과 함께 문을 연 인천 작전점은 오픈 첫날 3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5평 남짓한 점포에서 2천원짜리의 아이스크림을 팔아 세운 매출로는 엄청난 수준이다. 요즘 하루 평균 방문 고객은 4백명에 달한다. 작전점을 운영중인 박명희(45) 사장은 남편과 아이들 밖에 모르던 가정주부 였다. "두 아이가 공부에 뜻을 두고 해외 유학을 갔습니다.시간이 나면서 뭔가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영업을 생각한 박사장은 반년 동안 발품을 판 끝에 아이스크림점이 리스크도 적고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박 사장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아이스크림이어서 고객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할인점 영업의 특성상 밤 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게 가장 큰 애로 사항이다. 하지만 장사하는 재미에 빠져 힘든 줄을 모른다는 게 박 사장의 설명이다. 할인점을 찾는 소비자는 고정 고객이 많아 단골을 만드는데 영업의 촛점을 맞추고 있다. 매장 개설에는 5천만원이 투자됐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