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잇따른 분양성공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초 서울시 9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한 마포강변홈타운이 73대 1,한남동 홈타운이 2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마감했다. 이어 경기도 일산신도시에서 선보인 오피스텔인 현대밀라트Ⅱ도 분양을 시작한 지 1주일만에 97%의 계약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명가(名家)의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는 게 회사내부의 자체평가다. 현대건설은 채권단의 출자전환 이후 수요자들 사이에서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청약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새로운 평면 및 마감재를 대거 선보이는 등 고객의 욕구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분양성공의 여세를 몰아 이달말 경기도 죽전지구 3,4차 1천3백88가구,부천범박3단지 1천12가구,고양시 일산3차 1백48가구 등의 아파트와 분당신도시 금곡동 현대아리온 5백83실,서울 장안동 현대벤처빌 6백18실 등의 오피스텔을 각각 공급한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