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강하게 반등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1,300원 밑으로 갔던 NDF환율이 달러/엔 환율 상승 등으로 모처럼 매수세가 붙었다. 1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1,305.50원 사자, 1,306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런던장에서부터 꾸준히 올라 뉴욕에서도 투자은행(IB)를 중심으로 한 강한 매수세력이 상승을 주도하며 1,305.50∼1,306원 범위에서 움직였다. 달러/엔 환율은 미국내 탄저병 공포가 스며들어 달러화 약세 기미에도 불구, 일본은행(BOJ) 추가 시장개입 가능성으로 121엔대로 진입했다. 달러/엔은 121.22엔을 기록했으며 BOJ의 유동성 증대와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감이 넓게 퍼졌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국내시장에 이어 NDF시장에서도 역외매수세가 붙어 오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 같다"며 "일단 단기 저점을 확인했고 오늘 거래는 1,302∼1,306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어제 급등하면서 물량 부족을 느꼈기 때문에 이 범위 이상으로의 상승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