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분양된 죽전지구 6개 단지 아파트의 웃돈(프리미엄)이 5백만~2천만원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프리미엄은 입지여건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다. 향후 개통될 죽전역에서 가깝거나 조망이 우수한 곳은 높은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적게 붙었다. 또 대형평형보다는 중소형평형의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그러나 당첨자 발표 이후 전반적으로 웃돈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거래도 뜸하다고 현지중개업소들은 말한다. 프리미엄 현황 =신영.한라가 같이 분양한 아파트에 가장 높은 프리미엄이 붙었다. 특히 45평형과 46평형의 인기가 높다. 45평형이 1천만~1천7백만원, 46평형이 1천5백만~2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진흥기업과 극동건설이 분양한 아파트도 비교적 높은 프리미엄이 엊어져 매매가 형성되고 있다. 반도종건 38평형은 1천만~1천3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다른 평형에는 프리미엄이 없다. 건영 역시 33평형과 42평형에만 5백만~6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고 50평형대는 분양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한라가 단독으로 공급한 프로방스II에는 프리미엄이 전혀 붙지 않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최고 33 대 1까지 치솟았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붙은 프리미엄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현지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프리미엄 하락 추세 =이같은 프리미엄은 당첨자 발표 직후보다는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 반도종건이 공급한 45평형과 51평형은 초기엔 5백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지금은 프리미엄이 없다. 실수요가 아닌 투자 목적의 청약자들이 대거 당첨돼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 분양가가 높았다는 점도 약세의 이유중 하나다. 평당 분양가는 6백50만원선으로 용인보다 높고 웃돈까지 합치면 분당 수준이다. 추가 공급물량도 많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LG건설 등 메이저 업체들의 분양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실수요자들은 웃돈을 주고 사기보다는 청약기회를 기다리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프리미엄이 오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