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투자협정 연내체결 .. 양국정상 합의...꽁치 계속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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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5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안에 양국간 투자장벽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일 투자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또 고위 당국자간 협의를 통해 꽁치분쟁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단독 및 확대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한 뒤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역사공동연구기구'도 설립키로 했다.
이에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방한 직후 국립현충원과 서대문 독립공원(옛 서대문형무소)을 차례로 방문, 헌화하고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서대문 독립공원을 찾은 자리에서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한국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준 데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마음으로부터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의 사과는 지난 98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때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그 한계를 드러냈다.
김영근.홍영식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