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3:40
수정2006.04.02 03:42
코스닥위원회는 17일 강원랜드를 비롯해 토탈소프트뱅크 정소프트 등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갖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이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다음달중 공모주 청약을 거쳐 지분분산 요건을 충족한 뒤 12월께 코스닥등록과 함께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강원랜드는 주식이 이미 분산된 상태여서 직등록후 다음달 중순께 매매가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랜드 통과 가능성은=강원랜드는 이번 예비심사에서 승인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코스닥위원회가 강원랜드가 사행성 업종이라는 논란에 대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코스닥위원회는 지난달말 재심의 판정 이유로 "강원랜드 종합레저타운 계획에 대한 재조사"를 들었으나 모양새 갖추기란 견해가 일반적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장외시장에서 강원랜드 주가는 4일 연속 오르며 14만6천원대까지 뛰었다.
또 등록기업인 코텍 파라텍 등 관련주도 이날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주요 정보기술(IT)기업=토탈소프트뱅크는 자본금 대비 순이익률이 가장 높다.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로 자본금 15억원에 올 상반기 매출 44억원,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중 자본금에 달하는 수익을 낸 셈이다.
주당 예정발행가도 1만∼1만2천5백원(액면가 5백원)으로 가장 높다.
회사측은 "항만 운영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2∼3위권에 있어 매출의 80∼90%가 수출"이라며 "올해 1백10억원의 매출에 5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잡고있다"고 말했다.
최장수 대표 등 6명이 67.6%,맥기술벤처투자 등 4개사가 8.4%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보안솔루션 업체인 정소프트와 지리정보시스템 개발회사인 한국통신데이타는 모두 매출액 순이익률이 37%에 달한다.
정소프트는 올 상반기 70억원의 매출에 2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한동원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75%,ICI코리아창투가 1.3%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한국통신에서 분사된 한국통신데이타는 상반기 매출 52억원에 순이익 19억원을 남겼다.
한국통신 사내벤처투자조합(20.2%),김장수 대표(11.5%)가 주요주주다.
◇관심 끄는 '굴뚝기업'=선박 내 선실을 만드는 오리엔탈정공이 외형은 가장 크다.
올 상반기에만 8백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분율은 서종석 대표 등이 58.6%,KTB네트워크가 21.1%다.
우진코리아는 가전제품 리모컨을 생산하는 업체다.
올 상반기 1백30억원의 매출에 13억원의 순이익을 내 수익성도 좋은 편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