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5일 기존 제품에 비해 가벼우면서도 출력이 높은 선박용 발전기 2종과 고압전동기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선박용 발전기(2천750kVA급,1천420kVA급)는 외부 구조를 개선하고 통풍면적을 늘려 출력을 10~25% 정도 증가시켰으며 무게는 10% 더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또 부품단일화 및 모듈화를 통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발전기는 디젤엔진과 연동해 선박용 주전원용으로 사용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부터 8개월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이 제품들의 경량화에 성공했으며 생산원가도 10~20% 절감시켜 제품의 대외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2004년까지 생산하는 모든 선박용 발전기를 경량화한 모델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2005년에는 선박용 발전기와 고압전동기의 매출액을 지금보다 30~80%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