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 중국에 대학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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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계의 대부(代父)' 조지 소로스가 중국에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소로스는 지난 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중앙유럽대학(CEU) 설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중국은 새로운 법률을 제정,사립대학의 설립을 허용하고 있다"며 "나는 이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설립방안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이와 함께 폴란드에도 유럽중앙은행 자매대학을 세우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자신이 1991년 중부 및 동부유럽의 인재 양성을 위해 부다페스트에 세운 중앙유럽대학에 2억5천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소로스는 그동안 이 대학에 매년 2천만달러씩을 기부해 왔으며 2억5천만달러는 유럽 소재 대학에 일시에 지급되는 액수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유럽 대학에 일시에 지급된 최대 기부금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지난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 준 2억1천만달러다.
"살아있는 동안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신의 미국 국적 소지자 소로스는 지난해에만 5억달러 정도를 교육·건강기금 등으로 내놓았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