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의 제과부문을 인수한 해태식품제조는 15일 해태제과라는 이름을 승계하면서 새 사장에 차석용 전 P&G 한국 총괄 사장(48)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차 사장은 지난 85년 미국P&G에 입사했으며 P&G가 인수한 쌍용제지 사장을 거쳐 P&G 한국 총괄 사장을 지냈다. 해태제과는 97년 부도를 낸 후 지난 9월말 CVC캐피털 JP모건 UBS캐피털로 구성된 해외 컨소시엄인 해태식품제조에 자산인수방식으로 매각됐다. 해태식품제조는 청산키로 한 건설부문 등 기존 해태제과 법인이 이날자로 이름을 바꾸기로 함에 따라 해태제과라는 회사명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밝혔다. 차 사장은 투명한 경영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