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OPEC 역외 산유국들과 오는 19일 리스본에서 가지려던 석유장관회담이 연기됐다고 OPEC 관계자가 14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회동이 예정됐었다"면서 그러나 "같은날 빈에서 다른 회동이 있어 연기됐다"고 말했다. 빈에서 같은날 열리는 회동은 OPEC 시장감시위원회를 말한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이 주도하는 시장감시위 회동에는 알제리, 나이지리아, 이란 및 쿠웨이트 석유장관들이 참석한다. 이 회동은 OPEC 전체회원국 석유장관회담이 열리기 전 소집돼 의제를 결정한다. 이 관계자는 "OPEC 역외 산유국들과 언제라도 필요할 때 회동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회동이 비밀스럽게 열리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연기된 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OPEC 역내외 산유국 회동에서는 감산이 합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돼왔다. OPEC는 내달 14일 빈에서 임시 석유장관회담을 소집할 예정이다. 그러나 로드리게스 총장은 지난 12일 회동이 조기 소집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시장감시위 회동과 같은날 OPEC 석유장관회담이 소집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석유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아프간 보복 공격이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를 OPEC가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유가밴드제에 따른 감산을 실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OPEC는 유가밴드제에 따라 이미 하루 50만배럴을 자동적으로 감산할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제 유가는 OPEC의 감산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2일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배럴당 42센트 오른 22.88달러에 마감됐다.그러나 권위있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항공여행 감소와 세계적인 경기침체 지속에영향을 받아 올해와 내년의 석유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빈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