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리병 업체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금비와 태평양산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투신증권은 14일 "현재 유리병 판매량은 생산량을 초과한 상태로 업체별 공장가동률이 평균 95%이상에 이르고 있을 정도로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리병 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전체 유리병 판매액은 2천1백2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8.5% 증가했다. 대투증권은 다양한 주류및 음료업체들의 신제품이 줄을 잇고 있는데다 할인매장 등을 통한 판매처가 다양화되고 있어 주류및 음료병시장의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유리병을 생산하는 업체는 두산테크팩 삼광유리 금비 태평양산업등 4개다. 대투증권은 이중 금비에 대해선 '매수'의견을,태평양산업에 대해선 '장기매수'의견을 제시했다. 금비의 경우 최대 수요처인 진로소주의 실적호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생산성 향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를 높게 평가했다. 태평양산업도 모기업인 태평양의 화장품판매호전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