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3:37
수정2006.04.02 03:39
중견건설업체인 동신주택은 14일 북제주군 구좌읍 일대에 조성될 골프장 호텔 콘도 등 대규모 리조트 단지 개발사업을 위해 일본의 신일본통상으로부터 향후 5년간 6백억엔(한화 6천억원)을 유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신주택 이명재 회장과 신일본통상 요시다카 오자키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를 위한 투자협약을 맺는다.
두 회사는 공동 출자법인인 (주)네오서미트를 설립할 예정이며 신일본통상은 계약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1백억원,6개월 이내에 3백억원 등 총 4백억원을 직접 투자키로 했다.
신일본통상은 또 제주도의 골프장 콘도 등을 일본과 홍콩에서 분양해 향후 5년간 분양금을 비롯해 6천억원 상당의 외자를 들여올 계획이다.
두 회사가 추진중인 제주도 '묘산봉 관광지구 개발사업'은 북제주군이 소유한 구좌읍 서김녕리 일대 1백40만평을 매입해 27홀 규모의 골프장,7백실 규모의 특급호텔,별장주택 3천실,콘도미니엄,실버타운,쇼핑몰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만도 1조6천억원대에 달한다는 게 동신주택의 설명이다.
동신주택 관계자는 "신일본통상이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풍부한 토목,건축 경험이 있는 국내 건설사를 인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외자유치를 계기로 곧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