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3일 연속 오르면서 '테러쇼크' 직전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11일 코스닥지수는 1.94포인트(3.44%) 오른 58.39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112.50으로 3.24포인트 상승했다. 한경코스닥지수도 0.82포인트 올라 26.52를 기록했다. 거래도 활발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8천6백여만주와 1조5천9백억여원대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이 급등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반도체 통신 등 기술주들이 대거 상승대열에 합류하면서 장중 한때 59.87까지 올랐으나 이후 경계매물이 쏟아져 상승폭은 둔화됐다. 시가총액 1위기업인 KTF는 7%나 오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옥션이 상한가에 진입한 것을 비롯 하나로통신 엔씨소프트 휴맥스 한국토지신탁 등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터넷 네트워크 솔루션 반도체장비 엔터테인먼트 등 테마 관련주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A&D(인수후개발)관련주들은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며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중국특수'에 힘입어 4·4분기 수익성개선이 기대되는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등 단말기 업체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를 시작한 어드밴텍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신규 등록종목들도 낙폭과대를 재료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바이오메디아 안철수연구소 YTN 등은 내림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코스닥선물=현물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한달여만에 7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선물 12월물은 2.70포인트(3.96%) 오른 70.8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4백35계약이 줄어든 1천1백18계약,미결제약정은 54계약 줄어든 1천2백56계약을 기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