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안정성이 높은 이른바 '안정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 침체의 가속화와 미국의 대(對)테러 보복전쟁에 따른 보복 테러에 대한 부담감으로 연말로 갈수록 기업의 재무위험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1일 대한투자신탁증권은 "세계 경기의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정적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증대될 전망"이라며 한섬 한국제지 대웅제약 세아제강 대덕GDS 영원무역 등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부채비율 1백% 이하로 재무위험이 작은 반면 올 들어 9월까지 실적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들이다. 동원경제연구소도 "미국 테러 사태 이후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화되고 있어 지표상 경기 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저가 메리트에 의한 투자전략보다 재무 안정성 위주의 투자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이자보상배율이 2 이상이면서 부채비율 1백% 미만인 종목 중 현 주가가 1백50일 평균 주가보다 9.7% 이상 하락한 종목들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고려아연 한국전기초자 태평양물산 삼성SDI NSF 백광소재 등이 포함됐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