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한국형 "카 브레이크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국가공인기관의 인증과 유럽안전규격인 CE마크를 동시에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카 브레이크 시스템은 엘리베이터가 과속으로 상승하거나 문이 열린채 출발하는 등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다. 승객이 탑승하는 엘리베이터 카에 직접 제동을 가하는 방식으로 로프에 제동을 거는 기존 시스템과는 다르다. 특히 양방향 조속기와 비상정지 장치를 엘리베이터의 아래 윗 부분에 부착하는등 직접제동 방식을 채택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엘리베이터의 생명줄인 와이어 로프에도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외국산 제품과 달리 별도의 장치를 추가하지 않고 보다 높은 안전성을 갖는 시스템"이라며 "경제성이 뛰어나고 보수가 용이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