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56선을 드나들며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을 소화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반도체주 급락속에 나스닥과 다우지수가 동반 하락하는 조정양상을 나타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하락출발한 뒤 55대 후반에서 56선초 사이를 오가고 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56.33으로 전날보다 0.31포인트, 0.55% 올랐다. 이동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상승으로 단기변동성지표가 과매수권을 가리켜 일시조정은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투자심리가 상당히 개선돼 하락갭을 메꾸고 조만간 60선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KTF가 먼저 하락갭을 채우며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20일 이동평균선 지지를 확인하면서 고점매도와 저점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와 기관의 순매도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개인은 소폭 매수우위다. 거래가 비교적 활발해 2억6,500주와 8,500억원 정도가 손을 바꿨다. 약보합권인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전종목이 조금씩 오르며 상승종목이 370개로 하락 250개보다 많다. KTF가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소폭 내리고 기업은행도 약세를 보여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다음, 핸디소프트, 한국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 등이 약세인 반면 하나로통신과 새롬기술은 2~3% 올라 대형주 간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