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회의를 열고 도이체방크캐피털파트너스(DBCP)와의 서울은행 매각협상을 중단키로 했다. 당초 서울은행을 외국에 우선적으로 매각한다는 방침은 원점으로 돌아갔으며 국내외 매각을 재추진함과 동시에 독자적인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박승 위원장은 "구체적인 협상 결렬 이유를 밝힐 수는 없으나 DBCP가 경영에 관심없이 단기 투자목적으로 제시하는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DBCP와의 협상은 종료됐으며 지난 9월말까지의 매각시한도 연장하지 않는다. 그는 "향후 서울은행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국내외에 매각의 문호를 열어 매각을 추진함과 더불어 독자적인 경영정상화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자적인 경영정상화는 독자회생 또는 국내 다른 은행과의 합병이 될 수도 있으며 여러 대안중에 어느 것이 최선인 지는 정부와 서울은행, 관계기관이 함께 검토연구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