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3:25
수정2006.04.02 03:27
뉴욕 증시가 내림세로 실적발표 시즌에 들어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엿새만에 내리며 1,600선 밑으로 물러났다.
투자자들은 10년중 최악으로 전망되는 수익발표 시즌을 지나며 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기회가 주어지리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거래가 극히 저조했다.
9일 아프가니스탄 공습 사흘째를 맞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052.44로 거래를 마감, 전날보다 15.50포인트, 0.17% 내렸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056.75로 5.69포인트, 0.54%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35.76포인트, 2.23% 떨어져 1,570.19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약세권에서 등락했으며 나스닥지수는 한번도 수면 위로 올라서지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4대 16으로 등락했고 나스닥시장은 14대 21로 하락이 우세했다. 두 시장에서 각각 13억8,800만주와 15억2,400여만주가 손을 옮겼다.
반도체가 최근 강세를 접고 관련주의 동반 하락세로 끌고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87% 내렸고, 이와 함께 컴퓨터, 하드웨어, 네트워크, 인터넷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생명공학, 화학, 보험, 증권, 석유, 제지 등 업종은 소폭 강세를 보였다.
모토로라는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3.85% 하락했다. 장 마감 뒤 모토로라는 예상과 일치하는 주당 7센트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AIG는 장 종료 이후 테러사태로 인한 충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독점법 자체를 위반하지 않았다는 항소가 법원으로부터 기각되며 약세로 밀렸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