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9일 판문점에서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과 평양을 동시에 방문할 이산가족 1백명의 명단을 교환했다. 북측 방문단에는 북한 최고의 영재교육기관인 평양제1고등중학교 배재인 교장(65),김민하 민주평통 수석부의장(66)의 형인 김성하 전 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 교수(74),공훈예술가 황영준 화백(81) 등이 포함돼있다. 인하대 총장과 대통령 교육정책 자문위원,한국과학기술원 이사장을 역임한 박태원 박사(75)의 동생인 태윤씨(69)도 방문단에 속했다. 남측 방문단 1백명은 북에 생존가족을 확인한 1백3명 가운데 북측 아내 장경란씨(78)가 상봉을 거부한 이재긍씨(93),북측 여동생 인순씨(75)가 급병으로 혼수상태에 있는 노용운씨(78) 등을 제외한 1백명으로 구성됐다. 이산상봉 명단은 한경닷컴(www.hankyung.com)을 참조하거나 적십자사 인터넷홈페이지(www.redcross.or.kr) 또는 홍보실(02-3705-3653∼9)로 문의하면 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