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기여입학제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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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기여입학제의 일종인 '물질적 기여우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연세대 김우식 총장은 8일 "최근 10년간 동산과 부동산 등 1억원 이상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한 기여자들의 명단을 작성했다"며 "물질적 기여우대제가 도입되면 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기여입학제를 본격 도입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세대는 또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대학의 자율과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물질적 기여우대제로 조성된 기금을 시설투자와 장학금 등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선 기획실장은 "사립대학의 재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사회에 기여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라면서 "투명한 제도가 될 수 있도록 기여금관리위원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세대가 작성한 물질적 기여자 명단에는 1백38명의 재계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