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3대 하락전환, "매물소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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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54대를 회복한 뒤 다시 53대로 내려섰다.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실업률 악화에도 불구하고 부시의 대 의회 감세정책촉구로 나스닥과 다우가 모두 상승세로 마쳤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이미 예견된 악재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모습이나 지난주 상승이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0분 현재 53.84로 전거래일보다 0.23포인트, 0.43% 내렸다.
최성호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공습이 당초 예상됐던 것이라는 점에서 외국인이 매도에 가담하지 않는 등 충격이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지난주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어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보다는 매물소화과정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서비스, 벤처에 이어 금융업도 강보합권으로 반등했으나 상승종목은 200여개로 하락종목의 절반 수준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여억원 가량의 순매도와 순매수로 대립하고 있고 기관은 혼조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KTF, 국민카드, 한글과컴퓨터 등만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동반강세를 보이던 다음과 새롬기술 등 여타 인터넷 대표주는 약세로 돌아섰다.
안철수연구소가 4%대 큰 낙폭을 기록중이고 퓨쳐시스템도 하락전환했다. 반면 시큐어소프트, 싸이버텍, 장미디어는 상승폭 축소속에서 오름세를 유지중이다.
중앙석유, 흥구석유, 테크메이트, 오픈베이스 등 미국 테러 수혜주가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케이디엠이 9일째 가격제한폭을 위로 채우고 있고 YTN이 7거래일만에 상한가에 복귀하며 4,000원 선을 되찾았다.
인터파크는 낙폭과대 재료로 급등출발했으나 지난달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실적악화로 오름폭을 3%대로 줄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