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의 진로가 오는 10일 결정된다. 정부 관계자는 6일 "예금보험공사와 도이체방크캐피탈파트너스(DBCP)가 진행해온 서울은행 지분 매각협상의 연장 여부를 오는 10일 열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협상 결렬로 결론날 경우 다른 처리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DBCP측은 예보의 요구를 반영한 수정안을 여러차례 가져왔다"며 "DBCP에 매각하는 것 외에 뾰족한 대안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정부와 예보는 협상기간 연장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데 공자위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DBCP와의 협상이 실패로 결론지어질 경우 원점에서 다시 매각을 추진하거나 우리금융지주회사로 편입시키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이상룡 예보 사장은 지난달 2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DBCP와의 협상진행 상황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현재로선 매각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