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다음달중 1억5천만달러(약 1천9백억원) 규모의 외화후순위채권을 발행한다. 한미은행은 7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화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행 규모는 1억5천만달러이고 만기 5년 이상 장기채로 발행된다. 금리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한미은행 원화후순위채권의 금리(연 7%대)보다 1~2%포인트 낮게 적용할 예정이다. 한미은행은 발행주간사로 살로먼스미스바니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한미은행은 미국테러사건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요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중 발행할 방침이다. 채권이 국제금융시장에서 모두 소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주간사를 맡은 살로먼스미스바니가 잔여분을 인수키로 했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한미은행은 후순위채 발행이 성공되면 연말 BIS 비율이 당초 목표인 10.48%보다 높은 11%대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