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제3시장 지정 기업 급감..작년 23% 수준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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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pre) 코스닥시장인 제3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5일 코스닥증권시장 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제3시장에 새로 지정된 업체는 모두 31개사에 그쳐 지난해(1백34개사)의 2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설립된지 3년이 안된 업체가 17개사나 돼 사업 경력이 짧은 기업이 주류를 이루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규모도 작아 올해 지정업체의 평균 자본금은 11억원으로 지난해 지정기업 평균치의 34%에 그쳤다.
자산 규모는 지난해의 13%에 불과했다.
매출 규모도 지난해에는 평균 87억원대였으나 올해는 평균 21억원선이었다.
또 지난해 지정업체들은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평균 영업이익이 적자(1억6천만원)를 기록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올들어 지정업체수가 급감한 것은 경기불황으로 증시가 침체된데다 매매제도상의 문제점 등으로 제3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 지정기업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67.5%로 지난해 지정기업에 비해 크게 낮았다.
지정신청 당시 평균 주주수도 1백89명으로 적은 자본금에도 불구, 주식분산이 비교적 잘 이뤄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