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전세여객기가 4일 흑해로 추락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 비상대책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사고기에는 모두 66명의 이스라엘 승객들이 타고 있었으며 테러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9면 이번 추락사고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가 영공개방 등 미국 지지 입장을 선언한 가운데 나온 사고여서 주목된다.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미국의 아프간 공격 지지세력들을 모두 적으로 간주,공격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이 통신은 러시아 시베리아항공의 이 여객기가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러시아 노보로시스크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후 1시 35분께(현지시간) 러시아 노보로시스크시 남쪽 1백90㎞ 흑해에 추락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정보임을 전제,사고기가 추락 직전 기내에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