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매각이 사실상 무산됐다. 4일 외환은행은 최근 마무리 단계에 있던 외환신용카드의 매각협상이 씨티그룹 사정으로 중단됨에 따라 연내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씨티그룹이 최근 테러로 그룹소유 건물이 붕괴되고 보험사업이 타격을 입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본데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어 외환카드 매입을 포함한 그룹의 전체 신규투자를 전면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매각 결렬에 대비한 대안으로 병행 추진한 증권거래소 상장을 즉시 추진키로 했으며 오는 5일 카드사 이사회 결의 후 증권거래소에 상장승인을 신청하고 올해안에 상장할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상장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매각시 예상매각이익인 약 4,100억원에 상응하는 외부지분 및 카드사 평가이익이 발생, 하이닉스반도체 충당금을 50% 적립해도 BIS비율 10% 달성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