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씨앤드아이는 4일 시설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90억원 규모의 무보증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했다.
이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1%이며 원금은 만기일(2004년 10월9일)에 일시상환된다.또 전환가액은 3천220원이며 전환청구는 내년 10월10일부터 2004년 10월6일까지 가능하다.
납입일은 9일이며 인수기관은 삼성증권 LG투자증권이다.
[한경닷컴]
키움증권이 싱가포르통화청(MAS)으로부터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 본인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발표했다.키움증권은 해당 자산운용사에 총 1000만 싱가포르달러(약 103억원) 규모 자본금을 납입한다. 지분 100%가 키움증권 소유다.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운용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키움증권은 지난해 3월 이사회에서 싱가포르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 안건을 의결하고 인가 획득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MAS에 자산운용사 인가 신청을 마무리했고, 이달 초 예비인가를 취득한 바 있다.이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나설 예정이다. 안정적인 펀드 운용을 위해 싱가포르 현지의 운용역도 영입했다는 설명이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투자 기금을 운용했던 베테랑 인력이 법인장으로 내정된 상태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아시아 금융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테슬라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2배 상장지수펀드(ETF)도 뭉칫돈이 몰렸다.1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 10일 로스앤젤레스(LA) 영화 촬영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 행사를 열고 2도어 세단에 운전대와 페달 없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의 시제품을 공개했다.하지만 이 로보택시에 적용될 자율주행 기술의 구체적인 내용과 규제 문제 해결책, 수익 창출 방안 등의 주요 정보는 언급되지 않았으면서 테슬라 주가는 급락했다. 이를 고수들은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2배로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TSLL)’ ETF도 순매수 2위에 올랐다.고수들 순매도 1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였다.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가 2위에 올랐다. 반도체주 투심이 약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빅테크 종목들도 주요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신한투자증권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와 관련해 1300억원 규모의 운용 손실이 발생했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신한투자증권이 공시한 손실 금액 1300억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이 증권사의 연결 자기자본 5조5257억원의 2%를 넘는 수준이다. 금융투자업자는 금융 사고 등으로 인해 직전 분기말 자기자본의 2% 이상에 해당하는 손실이 발생했거나 예상되는 경우 이를 공시해야 한다.공시에 따르면 ETF 유동성 공급자(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다. 여기서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를 스왑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해 손실 발생 사실을 감췄다. 스왑거래는 미래 특정 시점 또는 특정 기간을 설정해 금융자산이나 상품 등을 서로 교환하는 것을 뜻한다.ETF LP는 매수와 매도 호가를 지속 제시해 안정적인 거래와 가격 형성을 돕지만, 이 목적에서 벗어난 매매를 하다 과도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이를 감추기 위해 허위 스왑거래를 등록한 것으로 추정된다.이는 지난 8월2일부터 10일까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8월2일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외 증시가 출렁이기 시작했던 날이다. 같은 달 5일은 코스피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폭락하며 '블랙먼데이'로 불렸다.신한투자증권은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스왑거래 등록이 허위인 것을 확인했다. 내부 조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금감원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감사를 진행하고 있고 필요시 법적조치 하겠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신한투자증권의 신고를 바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