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태이후 내수관련주들의 주가하락률이 종합주가지수 하락률에 비해 크게 낮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으로 대표되는 IT(정보기술) 업종은 종합주가지수 하락률을 2배가량 웃도는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종가부터 추석연휴전인 지난달 28일까지 종합주가지수 및 업종별 지수의 변동을 조사한 결과 종합주가지수는 11.26% 내린 반면 내수관련주의 대표인 음식료업종 지수는 외국인들의 매도공세에도 불구하고 0.68% 하락에 그쳤다. 또 주요 내수업종인 통신업(-2.75%), 전기가스업(-4.25%), 건설업(-5.0%) 등은 종합주가지수 하락률의 절반 이하수준의 낮은 하락률을 기록 안정적인 주가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반도체,컴퓨터,전자부품 등 대형 지수관련주가 포진한 전기전자업종과 의료정밀업종은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공세속에 업종지수가 각각 23.59%와 20.62% 폭락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750억원 이상 대형주들과 350억원 미만의 소형주들이 각각 13.31%, 10.92%나 내려 폭락세를 주도한 반면 중형주들은 통신업종 대표주인 SK텔레콤의 선전에 힘입어 0.43% 내리는데 그쳤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테러충격이 가해진 지난 12일 이후 통신업종 2천122억원어치를 비롯, 음식료(389억원), 건설(227억원) 등 내수관련주를 집중 순매수, 이들 업종이 낮은 하락률을 기록하는데 결정적인 버팀목이 된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무려 4천86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폭락의 원인이 됐다. 이에 비해 기관들은 시장방어를 위해 순매수기조를 유지한 탓에 폭락장세속에 통신, 음식료 등 내수관련주를 오히려 팔고 나머지 업종에서 대부분 매수우위를 기록했으며 개인들은 전기전자(3천818억원), 철강금속(262억원) 등 경기관련주를 집중매수해 외국인들과 대조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이 기간 '금광주'인 영풍산업이 외국인,기관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집중매수로 69.36%나 폭등, 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나 신호스틸과 KEP전자는 각각 47.72%, 45.14%나 내려 가장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