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지난달 17% 감소 .. 7개월째 연속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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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중 수출이 전년 같은달보다 16.6% 하락, 7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
수출은 지난 6월 이후 넉달째 두자릿수의 큰 폭 하락 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올 무역수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9월중 수출입 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백26억2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1백51억3천3백만달러에 비해 16.6% 줄었다.
산자부는 선진국들의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주종 수출품목인 반도체 컴퓨터 등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수입은 지난달 1백17억3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1백32억9천2백만달러보다 11.7% 줄었다.
이에 따라 9월중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 7월(3억3천1백만달러)과 8월(4억5천5백만달러)보다 늘어난 8억8천6백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2월 이후 20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칠두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달 수출 감소율이 7월(-21.0%)과 8월(-20.1%)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며 "그러나 추석 연휴를 앞둔 밀어내기식 수출의 효과가 컸을 뿐 수출 여건이 개선된 것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