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 포악한 관리에맞선 처녀 의적..EBS '로빈후드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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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TV의 "세계명작드라마"는 29.30일 오후 6시에 아버지 로빈후드의 뒤를 이어 포악한 관리와 싸워 백성들의 원한을 풀어주는 처녀 의적 "그윈"의 이야기를 그린 2부작 "로빈후드의 딸"을 방송한다.
로빈 후드의 전설은 로빈의 아내 마리온이 아기를 낳다가 사망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 영화는 그 아기가 자라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상상에서부터 시작된다.
십자군 전쟁에 나갔던 로빈 후드는 딸 그윈이 살고 있는 수도원으로 돌아오며 딸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18살이 된 그윈은 아버지를 닮아 활쏘기와 말타기 솜씨가 뛰어나고 모험심 강한 처녀로 성장해 있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가고 있을 때 로빈이 그윈 앞에 나타난다.
하지만 로빈은 다시 왕의 반대파와 싸우기 위해 숲으로 들어가야 한다.
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죽어 가는 리처드 왕의 후계자로 필립 왕자를 세우기 위해서다.
그윈은 아버지를 따라 가겠다고 나서지만 딸의 안전을 걱정하는 로빈은 허락하지 않는다.
숲속에서 반대파인 존 왕자와 노팅엄 장관의 군대에 대항하던 로빈은 딸의 모습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그윈이 아버지를 돕겠다고 남장을 하고 숲으로 들어온 것. 프랑스에서 돌아오는 필립을 만나러 가던 로빈이 반대파 군대에 잡혀 감옥에 갇히게 되자 그윈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숲에서 만난 "의인"과 손을 잡게 된다.
그윈은 그 "의인"이 프랑스에서 돌아오고 있는 필립 왕자인줄은 전혀 알지 못한다.
한편 존 왕자와 노팅엄 장관은 필립을 죽여서 시신을 가져오라고 명령하지만 부하들은 필립 대신 그의 시종인 콘라드의 시신을 가져온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