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 건강관리 : '차례상 제철과일.전통음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은 햇과일과 햇곡식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살찌운다.
추석때 주로 먹는 계절 과일과 민족 고유의 음식은 뛰어난 기능성 건강식품들이다.
대표적인 가을 과일인 사과는 식욕을 떨어뜨려 다이어트에 좋다.
또 혈관을 청소해 주고 몸에 이로운 고밀도지단백(HDL)결합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해 준다.
또 혈압을 떨어뜨리고 변비나 소화불량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발휘한다.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하다.
그러나 몸에 열이 나는 사람이 사과를 먹으면 열이 더 올라가고 가래가 생긴다.
속이 좋지 않을때 먹으면 방귀가 자주 나온다.
배는 다른 과일과 달리 구연산 등 유기산이 거의 없어 신맛이 나지 않는다.
배에 들어 있는 석세포는 변비를 예방해 준다.
소화효소 수분 이뇨성분이 풍부해 소화와 배뇨를 돕는다.
갈증이나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다만 다른 과일에 비해 당분은 많지만 비타민이 부족하다.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냉해진다.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밤은 신장의 기운을 높여 예부터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소화 기능을 촉진, 평소 식욕부진을 보이는 유.소아들에게 좋다.
부스럼 기관지염 등에도 좋은 효과를 낸다.
생밤은 차 멀미로 인해 불편해진 속을 달래준다.
해송자(海松子) 혹은 실백(實柏)으로 불리는 잣은 스태미너 증강에 효과를 발휘한다.
기운이 허해서 발생하는 노인성 해수나 정력 보강에 좋다.
풍부한 불포화 지방산은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고 혈압을 낮춰 준다.
대추는 한약 성질을 조화시켜 약 기운을 상승시키는 약재로 소화 기능과 원기 회복을 돕는다.
예부터 회춘과 부부 화합의 묘약으로 여겨져 왔는데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쇠약해진 내장에 기운이 돌게 한다.
신경안정제 역할도 하며 특히 여성의 히스테리에 좋다.
한과를 만들때 들어가는 조청은 폐기능 약화로 인한 기침과 배에 찬 기운이 돌아 발생하는 복통을 멈추게 하는데 효능을 갖고 있다.
송편에 들어가는 참깨는 오장의 기운을 두루 보충해 주는 좋은 약으로 귀와 눈을 밝게 하며 노화를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비가 있는 경우 변을 무르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해독작용도 뛰어나다.
도라지는 특유의 쌉쌀한 맛을 띠는 사포닌을 주성분으로 갖고 있다.
해열 진해 거담 종기억제 등에 효능을 발휘한다.
예부터 감기 해수 기관지천식 등에 사용해 왔다.
과식으로 인한 배탈에는 토란국이 좋다.
대표적 알칼리성 식품으로 소화를 돕고 변비를 치료해 준다.
한편 독충에 물렸거나 종기가 났을 때는 토란 줄기의 즙이나 여기에 생강 간 것을 섞어 붙이면 좋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