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10월호에 자신의 부문별 샷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우즈가 본격적인 레슨을 책에 싣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중에서 우즈가 벙커샷에 대해 설명해 놓은 것을 정리해본다. 우즈는 먼저 모든 골퍼들에게 적용되는 벙커샷의 기본은 '볼을 높이 띄우려면 클럽페이스를 오픈하고 볼을 더 앞쪽에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볼의 발사각도가 높아져 붕 뜬다는 것. 둘째 볼을 멀리 보내려면 클럽을 가볍게 쥐라고 주문한다. 그것이 모든 벙커샷에 필수적인 스피드를 증대시키는 길이기 때문이다. 셋째 라이가 까다로울수록 볼 위치는 좋은 라이일 때보다 적어도 0.5인치 뒤쪽으로 가야 한다는 것. 넷째 그린사이드 벙커샷은 깃대 꼭대기를 겨냥하라는 것. 대부분 골퍼들의 벙커샷이 짧기 때문. 다섯째 페어웨이 벙커샷은 라이가 웬만큼 좋지 않으면 4번아이언보다 더 큰 클럽을 잡지 말라는 것. 마지막으로 페어웨이 벙커샷을 할 때는 같은 거리의 페어웨이에서 샷을 할 때보다 적어도 한 클럽 길게 잡으라는 것 등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