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 신윤식 ] 하나로통신이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하나넷(www.hananet.net)은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멀티미디어 패밀리포털"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이 캐치프레이즈에는 하나넷의 강점,다른 포털과 다른 점,특성 등이 모두 함축되어 있다. 하나넷은 초고속인터넷과 연계되어 있고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강점을 갖고 있다. 콘텐츠제공업체(CP)들을 하나로통신 인터넷데이터센터 "엔진"에 연결함으로써 가입자 단말까지 대용량 콘텐츠를 원활하게 전송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넷 회원 중 하나로통신 초고속인터넷(하나포스)에 가입한 1백81만명은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고속으로 즐기고 있다. 하나넷의 콘텐츠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부문은 역시 게임이다. 하나포스와 번들 상품으로 구성된 "게임플러스",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종량제 게임 서비스 "게임빌" 등이 대표상품이다. 두달 전 오픈한 "하나넷 프리미엄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월 추천영화 24편,만화 2백권,애니메이션 20편,자동차 관련 동영상 20편 등을 월정액제로 제공한다. 3차원 동영상도 즐길 수 있고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패밀리포털을 지향하는 점도 하나넷의 특징이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7월 사이트를 개편하면서 "우리 가족 인터넷 친구"라는 새 슬로건을 내걸었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즐기는 사이트를 표방하고 나선 것이다. 당장 큰 수입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유해정보가 없는 "가족 인터넷"을 추구해 온가족이 건전한 가상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북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를 구경할 수 있는 점도 하나넷만의 특징이다. 하나로통신이 북한과 공동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게으른 고양이 딩가"는 인기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 딩가 동영상은 물론 딩가 캐릭터,딩가 음악도 인기를 끌고 있다. 북한에서 만든 아마 1급 실력의 "묘향산바둑"도 있는데 하나로통신 가입자는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하나넷은 앞으로 유력 사업자들과 제휴,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프리미엄관" 전송속도를 최고 1Mbps로 높이는 등 멀티미디어 포털로서의 입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무선 하나넷"을 통해 무선 초고속인터넷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현재 회원수는 4백1만명.하나넷은 올해 1백44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