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중국 최대인 중국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2억달러 한도내에서 5.5∼5.6%(3년만기)의 우대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6.5% 수준인 국내 금리와 지난달 해외차입 때 적용받은 금리 6.6%(3년만기 LIBO+160pp)보다 1%포인트 이상 낮다. LG전자는 이번 제휴로 여신 총액이 2억달러가 넘지 않는 한 LG전자 본사와 73개 해외법인은 중국은행 세계 어느 지점에서나 우대금리로 운영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허성 상무는 "기존에는 중국내 각 법인이 개별적으로 중국은행의 지점과 거래를 했지만 양사가 본사 차원에서 계약을 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우대금리를 적용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베이징에서 3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최고경영진 회의를 여는 등 중국사업에 의욕적인 LG전자는 "톈진과 선양 등에 있는 13개 중국 현지 법인이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설비를 확충하고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양사는 인민폐와 다른 화폐간 환 헤지상품 거래를 개설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각국 화폐 보유량을 조정해 외환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필요할 경우 중국은행의 금융컨설팅을 받고 금융관리시스템도 활용키로 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