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인 인터리츠가 A&D(인수후 개발)를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경영권만 바뀌어 A&D는 단지 '머니게임용'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17일 인터리츠에 따르면 지난 3월 침구용품 전문생산업체인 하이론코리아(현 인터리츠)의 최대주주인 최정효 대표이사와 아들 최재혁씨는 경영권을 프리님의 김석우 사장에 넘기면서 A&D가 시작됐다. 하이론코리아의 지분 12%를 인수한 김 사장은 사명을 인터리츠로 바꾼 뒤 A&D를 통해 기존사업인 침구용품 생산을 포기하고 동남아지역의 정보기술(IT) 유통업과 무선인터넷 콘텐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사장은 지난 5월 31일 자신이 보유한 지분을 신범균씨에게 넘기고 대표 이사직에서 물러나 인터리츠의 경영권은 공동 대표였던 박상흠씨로 넘어갔다. 이어 7월에는 신범균씨가 대표이사의 취임으로 박상흠씨와 각자 대표이사체제로 들어가면서 사업계획은 다시 무선 인터넷 보안분야로 바뀌었다. 이후 8월에는 박상흠 사장의 사임으로 신범균 사장의 단일 대표이사체제로 바뀌었으며 피코소프트, 패스21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생체인증기술을 응용한 신규사업을 활발히 추진해왔다. 그러나 다시 지난 13일 인터리츠의 최대주주는 A&D이전의 원주인었던 최재혁씨가 최대주주인 하이론코리아(구 대양글로벌)로 변경되고 최재혁씨가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6개월만에 경영권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최재혁 사장은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인도네시아에 있는 영업망을 통해 IT장비유통사업을 벌일 계획"이라며 "그러나 그동안 조직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아직 세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A&D를 통한 머니게임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예전의 침구사업이 코스닥과 부적절하다는 분석으로 A&D를 시작했는데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여러 비난이 예상돼 경영권 인수에 고민을 했지만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어 인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회사가 제시한 A&D의 계획만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만 손해를 본 셈으로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