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대거 적자를 냈던 대형 증권사들이 지난달 대부분 흑자로 돌아섰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증권은 1백30억원의 세전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 1백10억원 LG 72억원 굿모닝 50억원 대신 34억원 등 대부분이 세전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세전순손실이 76억원에 달해 지난달에 이어 두달째 적자를 지속했다. 이는 지난달 종합주가지수가 560~580대에서 머물면서 거래가 지난달보다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데이트레이더의 표적인 하이닉스반도체의 거래량이 급팽창,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9월에는 미국 테러사태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옵션 매매에서 상당한 손실을 봐 대부분의 증권사가 적자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10대 증권사는 주식매매를 통해 모두 3백54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동원증권이 1백81억원의 수익을 올려 가장 짭짤한 재미를 봤으며 LG 1백37억원 현대 1백27억원 대우가 61억원 굿모닝 49억원 교보 25억원 동양 8억원 등이 이익을 냈다. 그러나 대신증권은 1백96억원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밖에 한화(26억원) 삼성증권(13억원) 등도 적자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