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14일 "(앞으로) 입장 천명을 계기로 당내에서 많은 생각이 노출될 것이며 당내 지지부터 확보해서 외연을 넓혀가겠다"며 내년 대선후보 경선도전 의사를 더욱 분명히 했다. 한 위원은 이날 저녁 CBS 라디오 대담프로그램에 출연, "내가 인지도나 지지도면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국민앞에 모습을 드러낸 게 지난 98년 원내총무가 됐을 때부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건부 대표를 거부함으로써 출마하는 게 확실하다고 사람들이 생각한다'는 지적에 "부인하지 않겠다. 때가 되면 밝히겠다"며 '호남불가론'에 대해 "어느 지역은 되고 어느 지역은 안된다는 것은 또 하나의 차별이자 한화갑은 안된다는 것"이라고 호남 대표주자를 자임했다. 그는 대통령후보 자질에 대해 "최대덕목은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봉사"라며 "모든 것을 혼자할 수 있는 만능일 수 없는 만큼 문제가 생기면 판단하는 능력과, 판단하면 실행할 수 있는 결단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의 동교동계 해체 요구에 대해 "어느 당이든 정파가 있으며, 자신도 정파에 속해 있으면서 누가 실권을 행사하니까 해체하라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문제는 실권 행사가 아니라 줄서는 사람들이 문제이며 그런 것을 가려서 공격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은 이어 "(동교동계는) 당의 핵을 이루고 있는 것이지, 동교동이 곧 민주당은 아니다"며 '동교동계=민주당'이라는 등식을 부인했다. DJP공조 파기에 대해 한 위원은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며 공조가 깨진 것을 실감하지 못하는 때도 있다"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임기동안 공조가 계속될 것을 기대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