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등에 따라 올들어 7월말까지의 에너지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에너지 수급동향을 분석한 결과 7월 에너지 수입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22% 줄어든 24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올들어 7월까지의 에너지 수입 누계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에너지 수입이 줄어든 것은 경기 침체로 원유 도입이 줄어든 데다 국제 기름값 역시 지난해보다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7월중 원유 수입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수입물량은 3.1% 줄었다. 산자부는 그러나 최근 발생한 미 세계무역센터(WTC) 테러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에너지 도입액 감소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